사회사업가, 현환 2007. 5. 28. 20:52

반백년 활만을 고집하여, 활만을 만들어 온 우리시대의 장인. 김박영

쨍~ 한 오후 김박영 선생님과의 만남을 위해 복지관을 나섰다.

한결같이 활을 고집하시며 사시는 이유가 궁금해서..

방문했을 당시 활을 수리하러 오신 손님 두분이 계셨다.

활을 다듬고 계신 모습은 장인의 모습 그대로이다.

한국은 선이 아름다운 나라다.
한복, 각궁. 각궁을 보기 전까진는 그 선의 아름다음을 알 수 없다.


활 만드는 과정은 기다림. 인내..
한가지 과정만 한달동안 할 때도 있다.

풀칠 한번하는데도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활이 부실해 진다.

해궁하는 단계. 마무리하는 단계. 활을 잘 나가도록 다듬는 단계

여름.. 제단하는 계절.
여름에는 풀이 굳질 않는다. 그래서 추석이 지나고 나서 풀칠을 하기 시작한다.

활 한번 만드는데 1년.
준비하고, 제단하고, 다듬고, 풀칠하고, 조정하고(해궁).. .. ..

인내속에 50여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지금까지 활을 만들면서 이 선택을 후회해 본적이 없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기 좋은 웃음. 가장 잘 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의 입가에 웃음이 돈다.

후계자로 막내 아들을 두고 계신다.

도제..

장인이 되는 길. 도제가 되는 길. 전수장학생, 보조자, 준보유자, 보유자..

활만 신경 써라. 그렇지 않으면 작품이 나오질 않는다. 그 일에만 몰두하라.

 


 

한결같은 사람들..

내 삶의 낙(樂)은 궁(弓)이요..

반백년. 강산이 변해도 다섯번은 바뀔만한 세월이다. 이 길고 긴세월 세상은 고도로 발전해 왔다. 사람들의 손마다 핸드폰이 쥐어져 있으며, 각 가정에는 컴퓨터가 하나의 생활필수품 자리잡았다. 어디를 가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에따라 사람들의 생활도 참 많이 변하게 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반백년동안 오직 한가지 일로 직업을 삼고 살아오고 있는 이가 있다.

궁장 김박영. 햇빛 가득한 오후 궁장 김박영 선생님을 찾았다.

기다림.
손님 두 분이 궁(弓)을 수리하기 위해 김박영 선생님을 찾아오신듯 하다. 칼로 궁을 다듬고 있는 모습속에서 세삼 한평생


집중.


즐거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궁을 만드는 일이요. 그래서 지금까지 활 만드는 일을 후회해 본적이 없다.
찾아뵈고 말씀 듣는 중 활에 대한 설명을 하나 하나 해주시는 모습속에는 마치 장난꾸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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