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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서 콤마(쉼터) 사용법

사회사업가, 현환 2012. 10. 26. 15:42

국림국어원. http://korean.go.kr/09_new/dic/rule/rule01_070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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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점(,), 모점(、)  가로쓰기에는 반점, 세로쓰기에는 모점을 쓴다. 

문장 안에서 짧은 휴지를 나타낸다. 

 

(1)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쓴다.
•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 충청도의 계룡산, 전라도의 내장산, 강원도의 설악산은 모두 국립 공원이다. 

 

다만, 조사로 연결될 적에는 쓰지 않는다. 
• 매화와 난초와 국화와 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한다.

 

(2) 짝을 지어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 쓴다.   
 •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3)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에 쓴다.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 성질 급한, 철수의 누이동생이 화를 내었다.  
  
(4) 대등하거나 종속적인 절이 이어질 때에 절 사이에 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흰 눈이 내리니,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 
  

(5) 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얘야, 이리 오너라. 예, 지금 가겠습니다. 
  
(6) 제시어 다음에 쓴다.   
• 빵, 빵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 용기,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은이의 자산이다. 
  
(7) 도치된 문장에 쓴다.   
이리 오세요, 어머님. 다시 보자, 한강수야. 
  
(8)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쓴다.
 • 아, 깜빡 잊었구나. 
  
(9) 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쓴다.   
첫째, 몸이 튼튼해야 된다. 아무튼, 나는 집에 돌아가겠다.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 등) 뒤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 그러나 너는 실망할 필요가 없다.

 

(10)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 쓴다.   
•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 철수는 미소를 띠고, 속으로는 화가 치밀었지만, 그들을 맞았다. 
  
(11) 되풀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부분을 줄일 때에 쓴다.   
 •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12) 문맥상 끊어 읽어야 할 곳에 쓴다. 
•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 철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이다.
•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만약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해 본다면, 남을 괴롭히는 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깨달을 것이다. 
  
(13) 숫자를 나열할 때에 쓴다.   
 1, 2, 3, 4 
  

(14) 수의 폭이나 개략의 수를 나타낼 때에 쓴다.   
 5, 6 세기 6, 7 개 
  
(15)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에 쓴다.   
 14,314 




심훈, 한국인의 글쓰기 중 문장부호 이야기 


1. 프랑스의 경우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 뒷문장의 내용이 앞과 다르게 전개되는 중문(中文), 숨을 골라주는 의미에서 쉼표 사용


2. 이 글에서 살핀 바와 같이, 쉼표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 뒷문장을 강조하기 쉼표 사용


3. 프랑스 헌법 아래, 국민은 누구나 행복추구권을 가진다. 

→'헌법 아래(에서)'에서 조사'에서'가 생략된 경우, 명사 뒤에 생략된 조사를 대신에 쉼표 사용. 


4. 내가 대학생이 되던해,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 시간이나 때를 나타내는 명사 '해(에)'에서 조사 생략으로 인한 쉼표 사용. 


5. "만일, 이런 일을 다시 저지르면, 그땐 가만 안 있겠다."

→"~하면"과 같은 조건을 나타내는 문장에서 한 박자 쉬는게 좋다. 

'만일' 뒤에도 쉼표를 넣어주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좋아 보인다. 


6. 시험은 모두 4과목이며, 총점은 100점 만점이다. 

→ 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중문(中文), 숨을 골라주는 의미에서 쉼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