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사회복지현장실습 예비 교육
오리엔테이션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안내 교육', '예비 교육'으로 순화 했더군요.
요즘들어 한글 쓰는데 조심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부분부터 바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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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금요일에 복지관에 실습하러 온 학생 7명과
예비 교육 잘 마쳤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까?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학생들에게 유익이 될까?
복지관의 비전과 미션을 어떻게 이해시킬까?
괜한 걱정이었나 봅니다.
학생들이 예비 교육 전에 잘 준비해주었고,
저도 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했더니 잘 되었습니다.
백석대학교 충희가 강점워크샵 할 때 힐링캠프 온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되는가 봅니다.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됩니다.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함께 잘 해보고자 할 때 삶이 넉넉해지는 것 같아요.
충희의 한 마디가 걱정했던 제 마음을 다 녹입니다.
충희~ 고마워요.
창혁이는 학교 시험이 3시에 있어 늦게 왔어요.
멀리 백석대에서 전철타고, 버스타고 어렵게 왔어요.
그 수고가 고마웠지요.
창혁이가 어색해 할까 하여 희성이가 어떻게 반겨줄지 궁리했다고 해요.
제가 자리 비우는 사이에 창혁이가 왔는데 아침부터 있었던 것처럼 친근해요.
희성이의 공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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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선생님이 인사를 참 잘 합니다.
정수현 선생님이 주선해 주셔서 서로 안아주며 인사했습니다.
호남신학대학교 주희가 섬사회사업할 때 안아주면 인사하는 경험이 있어 모범을 보여주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하지만 서로 가슴이 맞닿아 동료의 따뜻한 품을 느끼며 격려하니 좋다고 합니다.
시작을 잘 했더니 예비 교육 끝나고도 안아주며 인사 잘 했습니다. 보기 좋았어요.
추운 겨울 동료의 온기가 필요할 때가 많을 겁니다.
자주 안아주며 격려하고 응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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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미션 교육하면서 저도 공부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동료의 사회사업을 떠올렸습니다.
비전 미션 세울 때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공부하면서 2013년에도 사회사업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할 수 있었지요.
부끄럽지 않게, 마땅함을 따라, 우리가 세운 기준에 맞춰 사회사업 하고 싶어요.
첫 시작을 여는 실습생이 그렇게 사회사업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야겠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이 보내주신 복지요결+야성으로 사회사업 공부도 잘 했습니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다 읽지 못했지만
복지요결 강독회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핵심되는 부분만 함께 읽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회사회업의 근본요소인 사람과 사회, 개념을 중요하게 반복했습니다.
이는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세운 사회사업의 개념과 같기에 더욱 강조했습니다.
본 복지관은 사회사업의 개념을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게 돕는 일이요
또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라 정의하고 이를 적극 실천한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운영규정 제4조 2항
사회사업 가치와 윤리, 이상, 철학까지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여기서 마쳤지만 실습 내내 오전 오후 복지요결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틈틈히 요결과 야성을 읽으며 실천을 가다듬을 생각입니다.
복지요결은 매번 볼 때 마다 새로움이 더합니다.
어떻게 실천할지 궁리하게 됩니다.
실습생 예비교육으로 제가 더 유익을 보는 것 같아요.
강점 워크숍, 비전 워크숍, 팀별 집중 교육, 활동 워크숍도 잘 했습니다.
동료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이었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료를 돕기 위해, 당사자를 돕기 위해 공부하고 궁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이해하고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켜보니 한 달 동안에 사회사업 잘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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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점심은 제가 숭의교회 식당에서 대접했고,
둘째날 아침은 정수현 선생님이 구수한 빵을 대접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 고마워요.
첫날 저녁과 다음날 점심은 복지관의 예산을 사용했습니다.
먹을 것을 걱정했지만 풍족했고, 식사도 즐거웠습니다.
동료를 알아가는 예비 교육이었습니다.
기관의 방향을 알아가는 예비 교육이었습니다.
실천할 기준을 배우는 예비 교육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모여 서로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좋은 동료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관계가 더욱 단단해 지겠지요.
예비 교육을 통해 세운 목적 다 이루었습니다.
잘 참여해준 희성, 효인, 주희, 진향, 창혁, 충희, 혜리 고마워요.
끝까지 남아 자리 지켜준 정수현 선생님 고마워요.
시간 내어 팀별 집중 교육 진행해준 최정자 선생님, 노보미 선생님 고마워요.
응원해준 많은 동료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