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사회사업

사업계획서? 어떻게 쓸까?

사회사업가, 현환 2013. 1. 28. 14:56

사업계획서 쓰는 기간입니다. 

어렵습니다. 저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지러이 쓴 글이 복잡해 보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왜 필요한지 알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데로 기록한 글입니다. 

팀 동료들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업계획서 수정 안 할랍니다. 

동료들이 작성한 사업계획서 보고 그렇게 잘 해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그편이 제가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혹 사업 중에 권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별도로 작성하여 사업계획서에 붙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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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쓰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언제 공부하겠습니까? 

사업에 대해서 언제 이렇게 궁리하겠습니까?

사업계획서 쓰는 기간에 공부함이 좋겠습니다. 중간관리자는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논문도 보고, 책도 보고, 신문도 보면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지 궁리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궁리하면 계획서 필요성 부분에쓸 내용이 많아질 겁니다. 


왜 그 사업을 해야 하는지 궁리하다보면 길이 보일겁니다.

여러 자료를 찾는 가운데 해야 할 일을 알게 될 겁니다.


이전에 하던 사업이라면 평가서에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할지 기록했을 겁니다.

보완점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계획서에 작년 사업에 대해서 돌아봄이 좋겠습니다.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부족한 부분 보완되어야 할 부분, 개선할 부분을 찾아 부각시키면 좋겠습니다.

당사자들과 함께 간담회 했던 이야기 중에서 욕구를 찾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당사자에게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 살피거나 없다면 지금 기회를 구실로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당사자가 해왔던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제안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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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함이 부적절 하지만 일단 양식에 맞춘다고 합시다.

목표를 세우되 수량평가, 성과평가는 대략하고, 정합성 평가, 실리평가, 감사평가에 더 집중하면 됩니다.

안할 수 없으니 형식만 맞추자는 말입니다. 

그 과정 중에 나타나는 변화기록을 더 중요하게 봅시다.


사회사업하면서 기록을 잘 남겨야 합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아야 합니다. 이를 평가에 근거로 제시해야 합니다.

좋은 기록은 그 안에 사람향기가 나야 합니다. 사람 사는 맛을 알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사회가 사회답게 지켜지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기록을 잘 남깁시다.

운영일지를 기록하되, 왜 그렇게 했는지 의미와 뜻을 기록합시다.

기관의 비전과 미션에 맞춰 행한 일을 기록합시다.

당사자의 어떤 점이 중요하게 관찰되었는지 살펴봅시다. 이런 것을 기록함이 좋겠습니다.

두루 부탁할 사람을 찾아봄이 좋겠습니다. 이를 운영일지에 잘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찾아 쓸 수 있는 재원이 많을 겁니다.


부지런히 다니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혹... 부지런히 다녔으나 재원을 얻지 못한다면.... ?

이도 좋습니다. 노력했지만 얻지 못하였다는 증거입니다.


운영일지 쓰면서 홍보한 내용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홍보활동 어떻게 했는지 운영일지에 잘 기록해도 좋겠습니다.

운영일지만 잘 기록해도 평가 걱정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해결됩니다. 평소기록을 잘 할 일입니다.


평가는 때때로 할 일이지만 이도 운영일지에 잘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간담회, 회의 등에서 나온 이야기를 운영일지에만 잘 기록해도 좋은 평가가 됩니다.

지역사회 이곳 저곳 다니면 묻고 의논하다보면 이런 저런 조언을 얻게 됩니다.

이도 운영일지에 잘 기록합시다. 나중에 연단위 평가서 쓸 때 이를 발췌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운영일지만 잘 기록해도 평가는 쉽습니다.


그 안에 당사자의 삶이 있습니다. 당사자가 한 일이 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감사할 일이 넘칩니다.

이를 평가서에 요약하거나 간추려 정리한다면 평가서 쓸 때 고생하지 않을 겁니다.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 시키기 위해 

올해 사업을 돌아보고 운영일지를 살피며 개선할 사항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이는 내년도 사업을 계획하는데 유익할 겁니다. 


이런 저런 계획서 쓰는 것보다 간단한 양식의 운영일지를 씀이 좋겠습니다.

이런 저런 평가서 쓰는 것보다 이런 운영일지 씀이 좋겠습니다.


연단위 사업을 구상할 때

향후에는 개별적으로 사업계획서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묶어 낼 수 있는것은 묶어 내되, 가급적 분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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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수정?

내가 얼마나 알기에 수정해 준다고 나서는가? 

내가 얼마나 경험했기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가? 

나는 기관의 비전을 명확히 알고 있는가? 

그 사업을 통해서 비전이 어떻게 이루어갈지 깊이 있게 상상은 해보았나? 


동료들의 사업계획서 잘 보고 뜻을 찾기에 주력하자. 


아는 범위에서 그렇게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필요한 부분을 기록하고 전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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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수정하느라 고생하는 꼴 못보겠다. 

자기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 싸매고 말 짓기하는 꼴은 못보겠다. 

그게 사회사업가 할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