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오늘 가정의달 연합행사 평가 했습니다.
평가 하면서 든 생각을 정리합니다.
1. 축제의 의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축제의 의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축제를 하려는 목적을 각 기관장이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동의해야 합니다. 이를 선행하지 않으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쟁의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 명분이 타당해야 합니다. 이 명분에 의해 전쟁의 성패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군사들의 사기는 명분에 의해 좌지우지 됩니다.
사회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명분이 있어야 할 맛이 납니다. 사회사업을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명분도 없이, 의미도 없이 일할 수 없습니다.
복지관에서 하는 지역축제.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각 기관장이 축제의 명분을 숙지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연례행사라고 하기에는 시간과 돈, 인력의 투자가 막대합니다. 이만한 시간과 돈, 인력을 투자하더라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목적을 세워야 합니다.
이 명분(이하 목적)을 세우는 것은 기관장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 목적에 따라 하부 계획이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안들이 나오고 실행계획이 수립됩니다.
기관장은 축제의 목적을 기관 동료들에게 잘 설명, 설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목적만 기관의 동료들이 잘 이해하기만 해도 사업은 잘 될 겁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이 축제의 목적성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업 자체를 보류해야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이 없으니 할 의지가 생기지 않을 것이요.
선뜻 할 의지가 생기지 않는데 하는 것니 억지로 하게 됩니다.
억지로 하는 활동이 어떻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습니까?
축제. 모양좋게 일단 하고 보는 것에 의미를 둘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2. 실무TFT 중심으로 기획합니다.
연합하여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담당 사회복지사가 TF-Team을 꾸립니다. 이 TFT에서는 목적에 따른 사업의 방법을 의논하게 됩니다.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TFT에는 그만한 역량과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실무TFT가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항에 대해서 각 기관마당의 입장차이가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의 입장을 명확히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TFT의 팀원으로 내세워야 합니다. 기관에서 그 사람의 결정은 기관장의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회의에서는 각 논의사항이 결정되어 실천되어야 하는데 각 기관으로 돌아가 다시 의논해야 한다면 이는 큰 어려움입니다. 일이 진척되지 않습니다. 다른 기관에 대한 실례입니다.
실무TFT에 담당자를 세웠으면 사소한 결정은 그 사람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했다고 믿길 바랍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기관의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논의과정에서 적절하게 양보하거나 얻었다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연합사업은 참여하는 기관의 다양한 입장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함께 일하겠습니까? 한 기관의 입장만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며 일을 이루어감이 좋습니다.
실무TFT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담당자의 사기와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나요? 그것을 수정함으로써 담당자의 사기 저하는 어떻게 만회하실 건가요? 그 문제가 연합사업을 진행하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넘어 가길 바랍니다.
큰 행사일수록 이런 저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많은 사람이 오는 자리이니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그 많은 변수를 통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제하기위한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문제. 크지 않다면 실무TFT를 존중해야 합니다. 충분히 기관의 입장을 대변했지만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적절히 타협하거나 양보 했다고 여겨야 합니다. 실무TFT 믿어야 합니다.
혹, 선배 사회복지사로서 기관의 관리자로서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을 잘 알려줄 필요는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시기입니다. 알려줄 때를 잘 가려야 합니다. 한참 의논하고 있는데 이를 알려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진행 중에 알려줌은 실무TFT의 결정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관리자 자신의 의지대로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럼으로 혹 제안한다면 실무TFT 진행 전에 함이 좋겠습니다.
더 좋은 방안의 제안사항이라면 지금의 계획에서 수용할 만한지 살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실무자라면 이 제안을 어떻게 생각할지 살펴야 합니다. 지금 이 상황과 여건 속에서 그 사람의 처지와 역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 이런 저런 제한이 많을 겁니다.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때로는 관리자의 제안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도 담당자가 기관의 입장을 잘 대변했지만 일의 진행을 위함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담당자의 역량을 탓해서는 안됩니다.
3. 기관의 실무자는 사업담당자입니다.
연합사업은 큰 행사입니다. 보통은 기관 대부분의 인력이 함께 합니다. 그렇기에 행사 실무 담당자는 부담이 큽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기관장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연합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축제는 기관장이 기관의 전체 행사임을 공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 행사를 주도할 사람(팀)을 선정함이 좋습니다.
이렇게 선정해야 담당 부서는 다른 부서의 협조 받기가 쉽습니다. 다른 부서에게 적절하게 업무 지시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합사업이 담당업무로써 내려진다면 다른 부서의 협조를 받기 어렵습니다. 내 일이 아니게 됩니다. 다른 부서의 일을 떠맡는 형국이 됩니다. 협조 부탁하는 담당자도 미안해 집니다. 미안해 지니 부탁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 되면 담당자는 지치고 힘들어 집니다. 혼자 하게 됩니다. 명목상으로는 기관의 행사이나 혼자 하는 행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기관장은 이 연합사업이 누구나 담당자가 될 수 있는 사업임을 안내하고 사업을 담당하게 되는 사람의 지시에 잘 따를 수 있도록 지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며, 담당자도 부담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연합사업 TFT를 꾸리는데 인선을 중요합니다.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서의 일이라 보지 않고, 적절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꼭 가족복지팀, 지역조직팀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홍보에 투자합시다.
축제 홍보 잘하기 위해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현수막, 전단지 등을 넉넉하게 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디자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하는데는 한계가 있지요. 또한 디자인은사회복지사의 영역도 아닙니다.)
이는 다 돈입니다.
잘 하려다 보면 시간이 넉넉히 필요합니다.
전단지 돌리려해도 많은 시간 꾸준히 홍보하는게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내용이 확정되어야 합니다.
기관장은 행사의 구조와 내용을 숙지하고 홍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홍보 미리 다 했는데 나중에 내용을 바꾸자는 것은 담당자를 거짓말쟁이 만드는 꼴입니다.
사전준비부터 행사 이후까지 홍보를 기획해야 합니다.
그래야 홍보가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행사 할때의 홍보와 행사 후의 홍보도 잘 기획함이 좋겠습니다.
행사 할때의 홍보에 적절한 인력이 투입함이 좋습니다.
전단지 배포, 탈인형, 풍선 나눔, 입구 데코.. 이런 것을 사전에 계획함이 좋겠습니다.
사전에 이런 내용까지 기획, 구상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살펴봐야 합니다.
행사 후에는 사진 공유, 신문사 보도자료 배포 등의 역할도 지정해야 합니다.
홍보를 어디까지 포함시킬지 의논해야 합니다.
홍보를 현수막, 전단지 제작, 보도자료 배포만으로 봐야 할까요?
복지관 행사에서는 내빈 관리도 중요하게 보는데 이도 홍보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역적 범위도 한정해야 합니다.
연합으로 한다면 지역적 범위도 한정하여 홍보활동을 벌이는게 유익해 보입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이 해당하는 지역을
적절한 수단으로 이용하여 홍보함이 좋겠습니다.
복지관답게 홍보해야 합니다.
복지관답게 관계를 이용해서 홍보하면 좋겠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축제 활동에 스텝으로 참여한다면 이는 참 좋은 홍보활동입니다.
지역주민(조직)을 참여하게 함으로써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알리는 겁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부탁하면 어떨까요?
주변 친구들 5명씩만 전단지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면 어떨까요?
이는 그 사람이 주변 이웃들과 관계 맺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구실이 됩니다.
복지관 다운 홍보 방법입니다.
5. 행사의 한계성을 인정합시다.
행사하면서 좋은 밥 먹길 원하나요? 우리의 예산으로 그게 가능할까요?
행사하면서 더위를 피하거나 추위를 피하길 원하나요?
그게 가능할까요? 얼마나 통제 가능할까요?
우리의 예산과 여건을 알면서도 이를 불평함은 마땅치 않습니다. 행사의 한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부득불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처해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좋은 선택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지지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이 유익합니다.
6. 행사하면서의 변수는 너그러이 대합시다.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수많은 변수가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니 그럴수밖에요.
날씨도 행사를 할 때 중요한 변수입니다. 날이 맑을지 흐릴지 어찌 가늠할까요?
이는 너그러이 대해야 합니다. 그 변수에 따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무시하면 좋겠습니다.
이보다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함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거나 돌변 변수로 인해 드러난 문제를 가지고 담당자를 책망함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대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비한다 해도 그 대비하는데 소요되는 기회비용은 어떻게 감당하시렵니까?
예측되는 문제에 준비하되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합니다.
그 변수가 축제를 진행함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무시함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