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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사회사업

내가 할 수 있는 일...원피스를 보고

by 사회사업가, 현환 2007. 5. 20.

원피스라는 만화를 본 적 있는가?

 

루피라는 소년이 해적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다소 폭력이 난무(?)하고, 허황이 심하지만 만화라는 점을 고려해서 넘어간다.

이중에 얼마전 고민하던 것들과 연관이 있는 부분을 찾아봤다.

 

 

얼마전에 나는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난 무엇이든 다 해야 할까?'

'사회사업가는 만능슈퍼맨?'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

아니.. 할 수 없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은 몇가지 안된다.

그렇기에 나와는 다른 능력을 가진 동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원피스라는 만화에서 루피는 동료를 돕기 위해 인어족 해적의 두목인 아론에게 도전한다.

이때 아론이 루피에게 인간이 얼마나 무능력한지를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루피의 대답..

"아무 것도 못하니까... 도움을 받는거지'

 

그렇다. 내가 할 수 없으니까 도움을 받는 거다.

내가 다 할 수 있으면 무슨 도움이 필요할까?? 도움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혼자 일하는게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사람과의 관계가 쉽지 않아서 흔히 하는 말일게다..

 

아무튼.. 세상일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니 문제다..

물론.. 나의 능력도 턱없이 얇고, 좁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원피스에서 루피는 전투 중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 외친다.

 

 

 

 

 

 

 

 

루피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대항해시대.. 그것도 해적으로써 루피가 말하는 것들은

어쩌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과 기술일지도 모른다.

 

적이 나타나면 해치울 수 있는 검술..

찾아가고자 하는 길을 정확히 찾아가는 항해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요리실력..

적절한 임기응변(?).. 거짓말.....

 

이런 것들이 전혀 없는 루피는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물론 이 이야기를 들은 아론은 비웃을 뿐이다.

무능력한 인간이라고..

루피를 믿고 있는 동료들이 불쌍하다고..

 

 

그러면서 한마디 날린다.

"네가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냐!!!"

 

 

그렇다..

루피는 해적선의 선장으로써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여기서 루피의 대답이 걸작(?)이다.

 

 

루피는 검술도 할줄 모르고, 항해술도 없다.

요리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도 할 줄 모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히 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있다.

 

적어도 아론은 쓰러뜨릴 수 있다.

 

 

 

조금 비약적인 내용을 지금의 고민과 역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여기서 보고자 하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루피의 모습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에는 한계가 있다.

시간의 한계도 있고, 능력의 한계도 있다.

 

그렇기에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해주는 것이 반대로 동료들을 잘 돕는 방법이리라.

 

더 많은 고민과..

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 다듬어 나가야겠지만..

 

우선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것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