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사] 마당쓸이가 그립다.

by 사회사업가, 현환 2008. 12. 4.

'마당쓸이' 가 그립다

 <허구생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역사학 >


설 연휴가 시작됐다.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귀성을 해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차례음식도 만들고 쌓였던 이야기도 나누지만 ... 중략...

우리 전통사회에는 '마당쓸이'라는 것이 있었다.이웃의 누군가가 자기 집 마당을 쓸어주면 그 이웃집에 먹을 양식이 떨어졌다는 걸 알아채고 식량을 보내는 것이 관행이었다

 

원문보기 : 한국경제신문(인터넷)

 


 

나를 위하여 종은 울리고

<에세이 - 이난호> 국민일보

 

우리네 조상들의 정 나눔엔 그 비슷한 낭만이 있었다. ‘마당 쓸이’다. 주로 춘궁기에 양식이 떨어진 집 아비가 새벽 일찍 부잣집 마당을 쓸어놓는다. 부자는 그 아비 집을 톺아내고 푸성귀 죽이라도 끓일 만큼 봄이 퍼지기까지 은밀하게 알곡을 디밀어준다. 끼니를 이은 아비네 가솔은 부잣집 일에 깜냥대로 보은하기 마련,품삯 부담 없도록 김을 매거나 잔치에서 가장 힘든 일손을 거든다. 부자는 자연 그 아비네 경조사를 챙기게 되고 또 마당이 쓸리고 알곡이 디밀리고 해거름에 부잣집 논둑 풀이 깎이는 뜨듯한 순환이 있었다.

원문보기 : 네이버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