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쓸이' 가 그립다 <허구생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역사학 >
우리 전통사회에는 '마당쓸이'라는 것이 있었다.이웃의 누군가가 자기 집 마당을 쓸어주면 그 이웃집에 먹을 양식이 떨어졌다는 걸 알아채고 식량을 보내는 것이 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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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하여 종은 울리고
<에세이 - 이난호> 국민일보
우리네 조상들의 정 나눔엔 그 비슷한 낭만이 있었다. ‘마당 쓸이’다. 주로 춘궁기에 양식이 떨어진 집 아비가 새벽 일찍 부잣집 마당을 쓸어놓는다. 부자는 그 아비 집을 톺아내고 푸성귀 죽이라도 끓일 만큼 봄이 퍼지기까지 은밀하게 알곡을 디밀어준다. 끼니를 이은 아비네 가솔은 부잣집 일에 깜냥대로 보은하기 마련,품삯 부담 없도록 김을 매거나 잔치에서 가장 힘든 일손을 거든다. 부자는 자연 그 아비네 경조사를 챙기게 되고 또 마당이 쓸리고 알곡이 디밀리고 해거름에 부잣집 논둑 풀이 깎이는 뜨듯한 순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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