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의 지역캠페인 사업, 어떤 의미일까?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게 돕고
또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자주하고 공생하게 돕는 일입니다.
사회사업가가 일하는 복지관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어 가게 돕는 기관입니다.
복지관이 위치한 그 지역사회의 이웃과 인정을 살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그런 공동체를 만드는 기관입니다.
특히 약자와 더불어 살게 돕는 곳입니다.
이웃의 일을 대신하는 곳이 아니고,
약자를 기존 마을공동체에서 따로 떼어 특별하게 돕는 곳도 아닙니다.
이런저런 갈등과 어려움이 있어도 이웃과 인정이 있어 살만한 사회,
특히 약자도 살만한 동네를 만드는 일이 복지관의 주 업무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하든 그 일로써 되도록 이런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복지관답게 일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관은 여러 사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개입하는) 주민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이나 주민모임(조직) 등의 대상으로 만나는 일부 주민,
이런저런 활동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일부 주민.
그 외에 대다수 주민은 수십 년 넘게 일해도 인사 한번 하지 못합니다.
또한, 복지관의 사업이 대체로 문제가 발생한 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입입니다.
사후약방문.
근본책은 인정과 이웃, 서로에 관한 관심,
즉 지역사회의 바탕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통째로 만나야 합니다.
불특정다수의 지역주민을 만나
이웃과 인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적극 알리고 설명하고 제안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지역사회의 이런저런 문제나 어려움에 대처하고 해결해 갈 수 있는 능력,
복지 탄력성을 갖게 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바로 지역캠페인입니다.
복지관의 지역캠페인은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전 직원이 한 달에 한두 번 지역주민이 많은 곳으로 나아가
적극적으로 이웃과 인정이 살아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캠페인
현재 지역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복지관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곳은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과 인천숭의종합사회복지관, 두 곳뿐입니다.
이 두 복지관이 매우 귀합니다.
위 같은 이유로 뜻있게 진행하는 지역캠페인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문촌7복지관이 지역캠페인을 시작한 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캠페인을 통해 제안했습니다.
수십 번 진행한 다양한 캠페인을 모아 분류하니
크게 가족관계, 이웃관계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이었습니다.
...
언제까지 사업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 비유하면, 계속 성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이 끝나면 성숙합니다.
우리 사업도 비슷합니다. 이제 성숙해야 합니다.
1년 차의 실천과 5년 차의 실천이 같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사업의 모습을 보이면 좋겠습니다.
횟수, 사람 수에 붙잡히지 말고
이런 캠페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해본 예,
삶의 변화, 관계의 변화를 가져온 예를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그런 구체적 예로써 캠페인 해야 합니다.
...
* 어제 문촌7복지관 이지정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사회사업 > 사회사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결과는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 (0) | 2012.10.04 |
---|---|
복지요결 1독 모임 4회기 (0) | 2012.10.02 |
9월 인사와 나눔 캠페인 - 용현시장 캠페인 기록 (0) | 2012.10.02 |
팀 연수 준비 (0) | 2012.09.24 |
[스크랩] 복지관의 핵심방법론을 찾기 위한 질문 일곱가지 (0)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