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3 22:51:18
권과장님의 말씀을 듣고..
오늘은 꼭 나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갔다...
부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다녀오라 하신다...
꽤나 오랫동안 나가보지 못하였기에..
두려움반에.. 설렘반이 있다...
뭉뚱그려 있는 소식지 한뭉탱이와
크고 작은 돼지 저금통을 상자가 담았다.
그밖에 저금통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의 주소와 사업명이 적혀 있는 프린트물을 챙겼다.
부장님께 마티즈를 써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다.
쓰라하신다...
생각같아서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슬슬..다니고 싶다.
차는 편하기는 하지만 종종 짜증이 난다.
특히 춘의사거리를 접어들면..
지하철 공사로 인해 한참이나 기려야 한다...
이럴때는 좀 힘들어도.. 자전거가 맘편할다는 생각이 든다...
필통에 매직도 넣어본다..
매직의 용도는 잘 키워주신 돼지들에 후원자의 이름을 쓰기위해서이다.
어떤곳에서 얼마만큼의 후원이 들어왔는지 이후 체크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이렇게 돼지에 이름을 붙이고 나중에 일괄적으로 배를 갈라서 동전을 샘하게 된다.
처음은..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시골한우촌..
복지관에서 뵙때와는 사뭇다른 느낌이다...
인사드리고.. 소식지 10부..드리고..
그냥 나오고 말았다... =ㅁ=
바쁘신듯도 하였기에 용기내어 몇마디 못붙인듯 하다.
코비넷의 멋진 사장님을 찾아뵈러 갔다.
오랫만에 찾아뵈어 혹여나 못알아 볼까.. 조마조마했다.
다행이 알아보신다...
오랫만에 찾아뵈서 죄송하도고 말씀드렸다.
오랫만에 찾아왔다고 대꾸하신다.. 하지만 하시는 말속에서 웃음이 있다.
저금통을 보니..연말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되어진다는
포스티잇이 붙어 있다.
확실히 저금통에 이런것을 필요한것 같다.
돈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는게 필요하다.
생각해본 Tip
어떤식으로 알려볼까? 지금의 저금통에는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도 우습고..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새기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처사인듯 하다.
그러면 깃발 모양으로 만들어 볼까?
두꺼운 종이에 글을 새기고..나무 꼬챙이와 조금의 찰흙으로 무게중심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혹은 주변에 있는 잘 세워질만한 돌들로 실리콘을 발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만들고 나서 해피빈에 올려봐야겠다. ^^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오니..큰 저금통으로 바꿔오라신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에 오라신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다.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저씨께 부탁해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비디오 가게 아저씨니.. 비디오로 아저씨가 복지를 풀어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아이들이 볼 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어떨까?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어떨까?
이거 좋다.. 복지관을 사용가능할 꺼 같다.
입장료를 받을까??
한.. 200~300원쯤..받으면 어떨까? 후원사업인척 관계를 형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되는데로 꿀꿀이에 넣어달라고 할까?
방명록을 받아볼까? 감상평을 받아볼까?
되든 말든.. 재미 있을 것 같다.
이후 아저씨를 찾아뵈면..여쭈어야 할 것 같다.
재미 있을 것 같다.
아저씨는 저금통이 너무 잘 안띈다고 말씀하시는데 확실히 눈에 띌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랑의 열매.. 장식품을 잔뜩 거내놓으시고.. 후원을 하시면 그 장식품을 하나씩 주신다고 하신다. 그러니 다음에 올때는 담아둘 상자하나 가져오라하신다.
편하게 말씀해주시니..용기 백배..
소식지에 대해서도 여쭈었다. 혹시 10년이상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어 원미시장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그랬더니 4년있다 오라하신다. 그때면 10년이 된다고..
4년후에는 꼭 원고 받으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아직은 자신도 여기에 살아가신것이 짧기에 아는바가 없다 하신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감사할 뿐이다. 내일처럼 신경써주시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내일 다시 들르겠다는 인사를 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은 천지약국..
들어서서.. 기억 안나시냐고 여쭈었다.
고개를 갸웃거리시기에..
춘의복지관에서 왔고, 전에 소식지 원고를 부탁했었다고 말씀드리니
그때서야 알아보신다...
꽤 오랫만에 찾아왔는데도.. 기억하여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한권주면.. 정(情)없을까 하여.. 몇권 더 드린다고 하니..
웃음으로 받아주신다...
이 웃음이.. 나를 당당하게 만들고
보람되게 하는 원천이 되는 것 같다.
웃는 얼굴로 헤어지고.. 다음향할 곳을 차에 돌아와 확인해 본다.
원미곡물..
왠지 모르게.. 다가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인사드린다.
춘의복지관에서 왔다는 소리에.. 얼굴 가득 웃음으로 맞아 준신다...
사람사는게 이런 맛이 아닐까??
소식지 몇권 드렸다.
한권드리면 정(情)없다 할까 하여 몇권 더 드린다 하니.. 좋아하신다.
소중하게 모아주신 저금통 조심스레 받아온다.
차를 몰아 이마트에 들렀다.
한곳에 계속 주차하기도 어렵고 해서 가벼운 마음에 발길을 돌렸지만..
이마트 역시 만만치 않다.
조심스레광장앞에 주차를 해두고.. 서둘러 영수증을 챙겨 4층으로 향했다.
Tip
부천지면 이마트의 경우 지역단체마일리지 후원은 4층에 있고.
영수증을 가지고 가서 춘의복지관으로 해달라 말씀드리면 알아서 해준다.
반드시 기역해 둘 사항은 분기별 영수증밖에는 처리가 안되므로 반드시 3,6,9,12월은 영수증을 챙겨 이마트를 들려야 할 것이다.
왠만하면 틈틈히 들려보자.
괜스레 알면서도 모르는척(이것이 사회복지사의 기술(?)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권혁철 曰)하면서 다음에는 꼭 3.6.9.12월은 찾아오겠다고 말씀드렸다.
문득 서울신대 복사실에서 컴퓨터를 후원해주시겠다는 생각에..
복사실도 들려볼겸.. 좋은아침 커피숍도 들려볼겸.. 방문하였다.
정문에 차를 세워두었더니..
부천종합복지관의 ... 선생님이 아는척 해주신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서울신대의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 한가한듯 하여..사장님께 꾸벅 인사드리고..
저금통후원때문에 왔다고 하시니.. 사장님이 먼저 컴퓨터 이야기를 꺼내주신다.
어찌나 안도가 되는지..
가지러 가겠다고 한지가..벌써 몇개월이 흘렀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사장님의 말 한마디에 근심이 봄날 꽃씨 날아가듯 날아간다.
우선은 저금통후원금을 가져가고 내일쯤 가져갈까 여쭈었더니..
오늘이 그나마 한가하다고 하신다.
차가 정문에 있다고 하니.. 들어오는 방법도 세세히 일러주신다.
Tip
서울신대는 학교에서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어
학교에 잠시 관련된 일을 처리했다고 하면 들여보내준다.
교문입구에 게이트가 있고.. 도서관이나 복사실에 가기위해서는 중간게이트를 경유해야 한다.
교문입구 게이트에서 방문이유를 말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면.. 중간게이트를 열수 있는 카드를 준다.
(무슨..RPG게임같다... )
그 카드를 획득(?)하였다면 복사실 앞까지 차로 올 수 있다. (^ ____ ^)v
우선은 저금통에 담겨있는 동점을 자루에 옮겨담았다.
저금통이 꽤나 많이 부서져 있어 보기도 지저분하고.. 마음도 아프다.
어떻게 하면 보수 할 수 있을까도 고민해 볼 문제다.
사장님이 바쁘셔서..잠시 일을 마치시기를 기다렸다.
곧 일을 마친 사장님을 조심스레 불러보았다.
사장님이 나를 보시고 잊고 있었다는 표정을 보이신다. >.,<
그리고는 곧장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
척~ 척~ 본체 4대와 17인치 브라운관 모니터 2대를 내주신다.
비록 지금은 자신에게 덜 필요하지만
이렇게 내어놓는일은 쉽지 않을텐데..
감사한 마음이다.
이 컴퓨터는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해 주실것이고.
복지관 자체적으로 사용이 어려운 것은
원미자활후견기관의 중고컴퓨터 후원사업에 맞겨질 것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질 것이다.
감사한 마음을 뒤로 하고.. 서울신대를 나섰다.
내려오는 길에 좋은아침 커피숍을 들러보았다.
물을 여니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니
나를 반기는 것은 한가득 차있는 쓰레기 봉투와 의자 몇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문을 닫으신듯 하다.
조용히 물어나왔다.
서울신대를 나와 베스트 오피스에 들렀다.
중간에 삼성생명 부천지점을 들려볼까 했지만 마땅히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지나쳤다.
베스트 오피스에 들어서기전에 심호흡 한번 해보고 들어갔다.
한 여성분이 계셨지만 사장님은 아니신듯 하여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소식지를 드렸다.
지난호 저금통은 반정도 쌓여 있다..
왠지모르게.. 위축되어 저금통을 가져오지도 못했다.
역시.. 사장님이 아닌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어렵다. 내공이 부족한 것 같다...
춘의동사무소를 찾기 위해서 돌았는데 결국은 찾지 못했다.
아직은 지리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우수운가..
결국은 그토록 싫어하던 교통체증에 걸리고
귀중한 몇분을 그저 도로에서 버리고 말았다. 주변을 관찰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것 같다.
이렇게 오늘의 저금통 수거&소식지 배포는 끝을 맺었다.
내일은 지도를 좀더 확실히 보고..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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