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의 배분은 어떻게 할까?
오늘 kt&g에서 후원나온 쌀을 배분했다.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씩씩하고.. 멋진 녀석들이었다.
그저 달라고 달라고 아웅성 치는 어르신들..
항상 고민이다. 마치 자신의 것인양.. 왜 나는 안주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으신다.
나또한 왜 그 어르신은 받을 수 없는지 종종 되묻는다.
그 기준을 정한 것 또한 결국은 사회복지사들이기 때문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나눌려고 하니..
어려움이 있다는 핑계를 대어 보지만.. 궁색하기만 하다.
좀더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없을까.. 고민스럽다.
일단 나가기 전에
복지관의 이름은 철저히 숨기고자 했다.
복지관에서 나누어준다고 해봐야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다.
감사하다는 인사는 기분좋게 받지만..
왜 나는 안주냐며 쫓아 올라올때는 난감하기 그지 없다.
KT&G 에서 나온 쌀..
복지관에서는 그저 심부름 하는 것이라 둘러댈 뿐이다.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어 본다.
사실 명단을 작성한 것은 사회복지사들인데..
주고자 했으면 줄 수 있었는데..
내일까지 드려야 되는데.. 쉽지 않다.
그저 둘러댈 뿐이다.
다음부터는 쌀을 드리는 것을 넘어서
이것으로 어떤 관계를 맺을까 생각해보자..
쌀이 왔으면 나누어야 할 사람이 존재하는 법..
나누어 줄 사람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쌀 한포 드리지는 못하지만.. 한번 들여다 보고
쌀 한포 배달해 드리지는 못할까?
지역사회의 교회, 성당, 절.. 공동체.. 단체..
국민연금도 있고, 삼성생명 부천지점.. 새누리은행.. ... ...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부탁드려야 할 것도 많은데..
매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나 들여다 보고 있으니..
될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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