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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글/사진

숭의동 300번지

by 사회사업가, 현환 2012. 8. 24.


어제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산책 겸 300번지로 산책 나갔습니다. 

숭의동 300번지를 가기 위해서는 철길을 지나야 합니다. 

뭔가 동네에 이런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00번지로 들어서면 늘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사는게 다..그렇지.. ' 하면서도 

허름한 집, 슬레이트 지붕. 허물어져 가는 담당을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가는 길에 고추 말리는 분이 많아요. 

오후에 교회 테라스쪽으로 가보니 거기도 고추가 두자리 차지하고 있더군요.. 

가을이 오나봐요. 


동네분들이 자리 깔고 고추 말리기 시작합니다. 

남구청 가는 길에 고추 장사 크게 하시는 분이 있는데.. 

가을에 그 옆을 지나면 고추냄새가 진동을 하지요.. 




300번지 가는 길에 한정식 집이 있습니다. 

간판에 음식 잘 하는 집이라는 명패가 있더군요.. 

어디서 수여한 것인지는 기억이 가물 가물(사진 찍는것도 잊었네요)

고추가 멋지게 달렸습니다. 


동네 이런 한정식 집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안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저 무관심하게 지나쳤다는 이야기지요.. 




처음에는 이 동네를 둘어봤을때는 이 철길을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더군요. 

화물만 이동시키고, 하루 몇번 운행 안하지만 운이 좋으면 기차 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답니다. 

관장님은 여러번 보셨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 아주 멀리서 봤을 뿐. 




철길따라 강아지 풀이 군데 군데 나 있습니다. 

바람 따라 살랑 살랑



산책 잘 하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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