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춘의종합사회복지관 2006년 겨울호(8호) 소식지에 기고된 글입니다.
‘문해교육??’ 귀에 익지 않은 말에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질문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문맹교육’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합니다. 문해(文解)는 문맹(文盲)의 반대개념입니다.
문해교육을 진행하는 춘의성인학교의 아침은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 설렘으로 당신만의 책가방에 책과 공책 그리고 연필, 지우개가 담긴 필통을 담아 메고 삼삼오오 모여들면서 시작됩니다.
2층을 오르내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를 두서너 번 갈아타는 수고로움도 배움의 열망을 가로막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한분 한분의 배움의 열정은 또 다른 감동입니다.
지난 10월 9일에는 창경궁에 있는 명경전안에서 한글날 기념 글쓰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한데 모여 한 땀 한 땀 칸을 채워나갔습니다.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해서 겪었던 서러움을 뒤로 하고 조금은 늦었지만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계셨습니다.
비록 삐뚤빼뚤 서툰 글씨지만 삶의 진실이 묻어나는 솔직한 학생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을 예정입니다.
글을 배워 자신의 참 모습을 살아내시는 춘의성인학교 학생분들, 그리고 그 뒤를 사랑으로 받쳐주고 계신 선생님들 모두 2006년 한 해 동안 배움과 삶을 나누느라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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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문해교육에 동참해 볼 것을 권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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