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돕고 나눌까요?
어떻게 돕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어떻게 이웃의 관계를 살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에서 올바르게 복지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2008년을 기해 16년 동안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를 실천하면서 고민했던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6년 겨울 심포지엄 이후 2년 만에 다시금 ‘사회복지관에서의 지역사회보호사업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지역에서 지역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지금까지 저희가 실천했던 복지적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일까요? 짧은 시간으로 너무 많은 것을 전달하려 했던 것일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더미처럼 많았지만 제한된 시간으로 극히 작은 부분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장김치가 그렇고, 밑반찬이 그렇습니다.
목욕탕 가는 것이 그렇고, 시장가는 것이 그렇습니다.
김장 할 때 한포기만 더 해서 나누는 것을 어떨지 주선하고 나눌 수 있도록 거들어 드리는 것.
밑반찬 할 때 조금씩만 더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나눌 수 있도록 거들어 드리는 것.
옆집 할머니 혼자 목욕탕 가시기 적적하고 힘이 드니 목욕탕 갈 때 이웃집 할머니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주선하고 거들어 드리는 것.
복지활동(봉사활동)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일상적으로 하고 있고, 쉽게 할 수 있고, 남들과 같이 해도 어려움이 없는 것. 이것을 이웃과 함께 실천하는 것이 곧 복지적 활동입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16년을 해왔지만 아직까지도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을 찾고, 관계를 쌓아가는 것.
이웃을 함께 도울 수 있도록 주선하고 거들어 드리는 것.
이것이 사회복지의 기본인 동시에 우리가 최종적인 이루어갈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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