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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글/책읽기

이웃사람 되기

by 사회사업가, 현환 2012. 3. 30.




이웃사람 되기

저자
성수동 어르신과 함께한 청소년들 지음
출판사
푸른복지 | 2012-03-1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성수동 어르신과 함께한 청소년들이 지은 『이웃사람 되기』.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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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푸른복지에서 새롭게 나온책입니다. 

아주 얇은 소책자이며, 청소년들의 자원활동 기록을 엮은 내용입니다.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어르신과 청소년들을 이어 나갔는지 보여줍니다. 

더하여 아이들의 솔직한 시선을 통해 자원활동의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동네 어른을 대하는 마땅한 관계.. 

자연스러운 관계.. 만나면 즐겁고, 정이 느껴지는 관계 입니다. 

이런 관계를 볼 수 있었던 사회사업가가 부럽고, 


좋은 어르신 만날 수 있고, 

좋은 청소년 만날 수 있었던 

어르신과 청소년이 부럽습니다. 


좋은 관계란 삶의 활력이 되나 봅니다. 




봉사활동은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고, 평범할 수 있습니다. 

고3인 지금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늘에서 흐뭇하게 바라보실 수 있도록 

항상 봉사를 자연스러운 일처럼 생각하겠습니다. p20


다음 만남이 설레이는 사람.. 

좋은 관계를 맺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사회사업하면서 좋은 관계 맺기를 바라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겠습니다. 

고생보단, 고생을 훨씬 뛰어넘는 따뜻한 사랑과 

소중한 가르침을 얻어가기 때문에 나는 쭈욱~ 되도록이면 매주 

할머니 댁을 찾아갈 것이다.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할머니 사랑해요.>< p32


우리의 자원활동이 당사자를 위함보다는 

자원봉사자를 위함이 아닌지 고민됩니다. 

자원봉사 꺼리를 만들기 위하여 당사자에게 부탁하는 것은 아닌지... 

몇시간 있어야 하는디? 하고 물어보셨다

내가 시간은 전혀 상관이 없고, 그냥 할머니가 좋아서 오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에이 그래도 시간이 있겠지, 시간 다 채우면 가라잉" 이러셨다. 

.. 중략..

그런데 내 이런 진심이 다른 분들에게 

시간 채우는 봉사를 위한 행위로 받아들여진다는게 너무 슬펐다. 

다른 봉사자들이 그런 태도를 취했을까? 

그래서 할머니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걸까?


도움을 손길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배웠습니다. 

자원활동은 우리 이웃이 실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아주 작지만 자주 들여다 보면서 어르신의 안부를 여쭙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사례를 여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아니었다면, 최근 어르신의 소식은 알지 못햇을 것입니다. 

당사자의 상황을 사회복지사에게 알리는 

새로운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p68



아이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만들어 가는 이런 관계가 풍성해지길 원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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