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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글/책읽기

청춘불패

by 사회사업가, 현환 2013. 2. 11.




인천 책사넷 2013년 2월의 책입니다. 

1월에 모여 이야기 해야 했지만 복지팡세 공부로 인해 연기했습니다.

2월에 이 책으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책에서 발췌한 내용과 제게 적용할 만한 이야기로 풀었습니다. 

제게 적용할 만한 이야기가 이외수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읽고 생각나거나 적용할 만한 것을 기록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합시다.

그렇다. 백조면 어떠하고 오리면 어떠한가. 

어차피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물에 발을 담그고 살아가는 목숨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 그만인 것을. 

다음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려 살아야 겠습니다. 

백조면 어떠한가요? 오리면 어떠한가요? 

사람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인데요... 



평생 사회사업가로 일하고 싶다.

비록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대의 직업은 그대의 인생 자체이면서 그대의 행복 자체가 되어야 한다. 

둥지를 자주 바꾸는 새는 깃털이 많이 빠지고, 

깃털이 많이 빠지는 새는 먼 하늘을 날지 못한다. 

가급적이면 한자리에서 한 가지 일에 평생을 바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만 있다면 

인생의 절반은 성공이다. 

평생 사회사업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당사자, 지역사회와 만나 이야기 나누고 그 삶을 잘 누리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일 속에서 제 삶도 잘 가꾸고 싶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이 이직이 높다고 합니다. 

이 바닥에 7년간 있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알고 지낸 동료가 종종 옮겨갑니다. 

저도 7년째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2번째 직장입니다. 

이런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갈망에 오긴 했지만 핑계일지도 모릅니다.


이외수 님이 한자리에서 한 가지 일에 평생을 바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인생의 절반이 성공이라 했는데... 

이처럼 살고 싶습니다. 한 가지 일에 평생을 바치면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사람과 사회

인간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최상의 희망은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p.146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것. 사회를 사회답게 하는 것. 

사회사업의 핵심 영역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사람을 바라는가? 어떤 사회를 바라는가? 

이를 명확하게 개념 정의 해야 합니다. 


기존의 개념정의가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는 정의가 있다면 이를 따를 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름의 개념정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어떤 존재여야 할까요? 

사람마다 정의하는 바가 다르겠지요. 자신의 주관에서 주관적으로 판단할 뿐입니다. 

목사님, 신부님, 스님, 철학자, 정치학자, 사회사업가.. 모두 제 주관에 맞게 정의할 뿐입니다. 


다만, 이외수님의 말씀처럼 제 하는 일이 

우리 주변 이웃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때로는 저항이 있을지라도...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p147

때로는 내가 하는 일이 암담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거센 저항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마땅함을 따른다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끈기있게 해 나갈 뿐입니다. 

언젠가는 내 가는 발걸음 따라 많은 사람이 함께 한다면 언젠가 길이 날지도 모르잖아요. 

처음이 어려움을 압니다. 저항이 있는 것을 압니다. 

그래도 가렵니다. 마땅하다 여기는 바를 위해서요. 



공부, 공유, 적용

그대가 진실로 노력해서 하나의 남다른 세계를 개척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으로서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세상의 어둠을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만 있다면 

그대는 훌륭한 인격체로 부각될 수가 있을 것이다. p.270

제 발전을 위해서 공부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공부하고 공유하면서 얻은 배움. 이를 제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실천합니다. 


이렇게 일하면 내 동료들에게도 유익하겠지요. 

함께 성장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평가? 기준이나 있는가?

제비는 하늘을 잘 날고, 두더지는 땅을 잘 파고, 잉어는 헤엄을 잘 치고 다람쥐는 나무를 잘 탄다. 

각기 다른 성정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모아놓고 같은 방법, 같은 규칙으로

우수성을 측정하는 행위가 과연 타당한 것일까? p271

복지관에서 사업계획서 쓰고 평가계획 세웁니다. 

이로 하루 종일 고민합니다. 

이리 저리 고민해 보기는 하는데 뭔가 어색합니다. 

이렇게 평가해도 되는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기관의 핵심 이념, 가치관, 비전과 미션, 

나의 사회사업 개념, 가치, 이상, 철학, 방법을 고려합니다. 


그런데.. 평가에서는 숫자 놀음만 합니다. 

이것이 과연 타당할 까요?

바꿔나가야겠습니다.


회사업가의 기준으로. 



내가 사회사업가라면...

그대가 제비라면 부지런히 하늘을 날도록 하고, 

그대가 두더지라면 부지런히 땅을 파도록 하고, 

그대가 다람쥐라면 부지런히 나무를 타도록 하고, 

그대가 잉어라면 부지런히 헤엄을 치도록 해라. p272

그대가 사회사업가라면 부지런히 사회사업함이 좋아 보입니다. 

사회사업가 답게 사회사업에 힘쓰겠습니다. 



내 본분을 살피자

그대가 땅을 파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제비로 살아가거나, 

아니면 하늘을 날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두더지로 살아가거나, 

헤엄을 치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다람쥐로 살아가거나, 

또는 나무를 타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잉어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조차도 그대를 도와줄 방법이 난감하리라. p272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의 강점, 나의 재능, 내가 활용할 만한 것을 중심으로 사회사업 함이 편안합니다. 


또한 나의 본분을 살핍니다. 

사회사업가로서의 본분


있다고 다 쓸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써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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