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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글/책읽기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by 사회사업가, 현환 2013. 3. 24.
4월 책사넷 책입니다. 

다 읽었지만 아직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사업에 적용할 것을 풀어 쓸겁니다. 

이글은 책을 보면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후에 제 생각을 보태겠습니다.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정목 스님. 공감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저자
정목 스님 지음
출판사
공감 | 2012-05-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 그 자체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 의미는 나 자산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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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 사과나무 가지를 쳐내듯 

인생의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해 당신이 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치기 하세요. p8

빠르게 일 처리하는 능력을 신봉하느라 진정 가치 있는 것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p137

우리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하는 일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

고통은 하나 하나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중략 - 

고통엔 이유가 있지만 한편으론 의미도 있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여기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p10


괴로움의 원인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다면 그것은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비타민과 같습니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몸의 어느 부분이 결핍을 느끼듯이 고통이 없이는 삶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p98

이 글을 읽으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민해 봅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흑우생독백이라는 옛말이 떠오릅니다. 

요셉의 시련도 떠오릅니다. 


지금 당자, 그 시점에서는 문제처럼 보이는데 

그게 과연 이후에도 문제일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문제를 대함에도 조심스럽습니다. 


사업사업 쉽게 하자

천도라는 것이 어려운 염불 안 해도 

그렇게 곁에 있어 주기만 해도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크게 깨달았던 날입니다. p14


온종일 주변에 있는 무수한 붓다들의 음성을 듣고 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게 생활하게 된다면 고통도 이겨날갈 수 있게 됩니다. 

힘든 일은그들이 도와주고, 괴로움에 빠졌을 땐 그 괴로움을 의논하고 

해결해줄 존재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p93

작년에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자살예방교육 받았을 때 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살하는 사람에게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는 사람 1명만 있어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관심과 정, 그리고 응원과 용기를 주는 사람 1명만 있어도 됩니다. 


사회사업도 특별한 기술, 예산, 시설로 하기 보다는 

인정이 흐르는 이웃 한 사람 챙기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상황과 사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덜 가지면 덜 쓰게 되고, 덜 쓰면 덜 벌어도 되고 덜 복잡해지니 

단순해지면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p15


진정한 즐거움은 마음에 부담이 없는 것. 

구하고 바라는 마음 있으면 괴로우나, 마음에 구하고 바라는 것 없으면 그것이 즐거운 마음 가운데 제일이다. 

누군가에게 칭찬 듣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온갖 바람이 근심을 불러옵니다. 

이 글 보면서 복지요결의 발전편이 생각납습니다. 

명심보감에 뜻은 담박함으로써 맑아지고, 절개는 살지고 달콤한 맛으로써 상한다고 합니다. 

사회사업도 소박하게 함이 좋겠고, 단순하게 함이 좋겠습니다. 


다름에 대한 인식

누구나 기본란 말을 할 때엔 

그것이 모든 이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하며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이 만든 틀일 뿐입니다. 

각자의 생년월일이 다르듯 그들과 내가 다른 것을 알게 되면 내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키지 못해 

화내거나 갈등을 빚지 않고 조화를 이루려 하겠지요 p42, p43


알고 보면 상대와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며 싸우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느냐 하는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싸움일 뿐입니다. p65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생각,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p67


당신과 견해가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지금껏 감고 있던 한쪽 눈을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p184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의 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가릴 수 있는 기준이란 없다. 

각자의 기질에 따라 각자의 상황 처지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뿐이다. 

또한 그것들은 결국 각자의 생각일 뿐이다.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 p154

동료와의 관계

차 한 잔의 평과.

차를 마시는 마음은 평화의 마음입니다.

동료들과 따뜻한 차 한잔 하면 좋겠습니다. 

아무 말 없이 차 한잔 하며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p68

아무 말 없이 동료와 차 한잔. 어색합니다. 

책사넷 모임에서도 어색하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래도 조용히 찻집 기울이며 침묵의 시간을 즐겨봄도 좋겠습니다. 


인간관계의 중심은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보다

어떤 관점에서 그 사람을 바라보느냐에 놓여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양한 관점을 두루 수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p121


좋은 친구, 좋은 도반이 있다는 것은 인생이란 거친 항로에 커다란 힘이 되지요.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은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물기가 배어든다" (공자)


좋은 이웃 1명만 있어도 살만합니다.

자신을 믿어 주고 지지해주는 

고마운 사람 이름을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고마운 점 한가지씩을 이름 옆에 써보세요. p85


화해의 여닫이 문

만약 관계가 편치 않은 어떤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고요히 호흡하며 그가 한 가지라도 도움 준 것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를 생각해 낼 수 만 있으면 부정적 감정은 소멸됩니다. p177


지금은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아니라 후원하고 지지하는 시대이며 

지지감이 무너지면 오로움과 적개심으로 사람도 사회도 병들게 됩니다. 

#

누군가에게 지지받는 다는 느낌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줍니다. p125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감사할 일입니다. 내 주변부터 둘러봐야겠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감사할 일입니다. 내 주변부터 둘러봐야겠습니다. 

감사할 것을 찾아야겠습니다. 


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고 반드시 성숙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린 때로 몸만 커버린 어린아이 같은 사람을 상대해야 할 때가 있지요.

그런데 정작 우리 자신이 그렇게 미성숙한 어린아이일 때도 많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은 

그렇듯 몸만 커버린 아이어른이 다른 사람 아닌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는 자각으로부터 생겨납니다. p151


아무 변화가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대화가 늘 건강이나 날씨 같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주제에 대한 얘기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 순간 변화를 향해 마음 열려 있는 사람은 온통 삶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으로 계속 배워 나갑니다. p156


나무는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오직 끝없이 주기만 하다가 사라진다는 군요. p169

삶에 대한 인식

혹시 실수로 물건에 금이 가거나 다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돌봐주세요. 

부러졌다고 버리고 낡았다고 내팽개치기 전에 

물건의 마음이 되어 한번만 더 돌봐주세요. 

나와 인연된 그 물건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들도 자신만의 언어로 내게 화답합니다. p27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프랑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루슬로의 시중 일부

당사자와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약하다고 우리가 대신 해 줄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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